지난 5월 15일!

여느 때처럼. 미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성가연습을 했다.

선생님들 중, 절반은 교리준비를 하느라 바쁘고...

절반은... 학생들의 성가연습에 함께 하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성가대 선생님은 반주를 도와주고....

그런데...어... 교리실에 올라온 학생들의 수가 많이 즐어있었다.

"어떻게 된거에요?"

"네.. 장주랑, 선아랑, 민식이랑... 일이 있다고 해서..먼저 갔어요..."

"이 녀석들이 오늘도 시험이 있는 모양이구나..."

그러면.... "재훈이랑, 시호는요?"

"걔들은 복사서고 아직 안올라왔는데.. 어디서 놀다가.. 올라올거에요...^^"

그렇게... 교리는 시작되었다.

오늘은 전례부의 새내기 선생님들이 교리를 담당하는 날.

시작기도와 성가를 부르고...

성서말씀과, 열심히 성모성월에 대해 준비한 퀴즈도 배우고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재훈이랑 시호도 올라오고....

시작기도 전부터 난리 속에서.. 기도 중에 잠깐 조용하다가...

선생님들 한마디에 모두 거들고 나서서.. 시장을 방불케 하는 난리 속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장주와 선아와 민식이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선생님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는.. 강제로 교리를 중단시키고는

자기들이 준비한 쵸코파이를 쌓아서 만든 케이크에 불이 붙이고..

"스승의 은혜"노래를 한다. 그리고는..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을 읽는데...

"... 선생님들 말을 안들어서 속을 새카맣게 태워 미안해요..." 등의 말이

나올 때....

교리시간에.. 화장품세트를 꺼내어 눈썹을 다듬느라.. 여념이 없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교사들에게 장미꽃 한송이씩을 안겨줄 때...모두 너무 부끄러워했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하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교사들은...

"우리도.. 너희들을 사랑한단다" 하며... '행복해하며" 얼굴을 붉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