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14 18:01
[사명/신앙고백] 교사로써의 나의 사명이란.. (이호영/20040906)
 글쓴이 : 아기공룡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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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무얼하든 하고 난 후엔 항상 후회를 하곤 합니다.
그리고 다음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구요.
또다시 후회를 합니다.
전 본당에서 교사로써 2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대감과 두려움에 시작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겠다는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한달, 두달, 시간이 흐르고 1년을 보내고 후회를 했습니다.
신입이기에, 아직 잘 모르니까라는 핑계를 대며 말입니다.
그리고 좀 더 잘해보겠다는 생각으로 1년을 더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년후 또 다시 후회했습니다.
그리곤 깨달았습니다.
아직 나자신이 부족하구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구나.
이래선 안되겠구나...
군대란 핑계로 교사를 그만두고 군대에 가서 많은 생각을 햇습니다.
제대 후 다시 교사를 하고픈 마음은 간절했지만 다시 한들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받아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그렇게 제대를 했고 지금은 이렇게 사목부에서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엔 신부님과의 면담이 큰 몫을 했습니다.
신부님이 하신 말씀 중,
누군가 널 필요로 할 때 그 때 하라는 말씀.
나중에 정말 하고 싶다고 느끼고 하려 할때 누구도 널 반기지 않는다면 할 수 없을거 아니냐는 말씀에...
그 말씀을 하시고 저에게 생각을 할 시간을 주셨지만...
그 말씀을 들은 직후 전 바로 결정을 했습니다.
두려워 말고 해보자.
그렇게 사목부 생활한지도 8개월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부족하고 모자란 면이 많이 있지만...
전 올해만큼은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교사로써의 사명을 생각할 정도로 양성되지도 자라지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저의 교사로써의 사명이라고 말씀드리자면...
교사로서의 저의 한계와 부족한 점을 알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진정한 교사로써...사목과..누군가를 이해하고 가르침을 줄수 있을거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4년 9월 6일 이호영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