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당을 다니게 된 계기는 제가 엄청 아팠을때 였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류마티스 열이라는 뭐 알지도 못하는 병에 걸리게 되었고..양 다리를 쓰지 못했습니다.

약물치료만 했던 저였는데 어느날 의사선생님께서 애 죽일꺼에요?? 이말을 어머님께 했더랬죠..어머니는 하염없이 울고...

그전까지 미신을 믿으셨던 어머니는 어찌어찌 성당에 가시게 되었고 세례도 받으시게 되었지요..그런 어머니 손을 잡고 간곳이 미아5동 성당이었습니다.

어쩌다 저쩌다 저도 세례를 받게 되었고 신부님 면담을 할때 복사해라..그 말씀이..지금까지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복사를 하면서 성당에 흥미를 가지고 정말 열심히 복사 생활을 했지요...

주일학교도 정말 열심히 다니게 되었고 당연히 저는 중고등부 교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다행히 대학에 합격을 한 후 교사를 하게 되었지만..참 많은 시련들이 있었습니다.

신입교사인 저에게 한달 정도가 지난후 정교사를 하라는 말이었죠..

참 많이 힘들고 그만둘까 때려칠까?? 라는 생각도 많이하고..그때마다 저를 잡은것이 사목부의 연수였습니다^^

연수를 다녀오면 충전이 되는듯한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어찌어찌 2년을 본당 교사를 하고 군대를 가게 되었고..군대를 다녀와서는 본당보다는 사목부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 행복했던 시절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청소년들에게 무덤덤하게 지내게 되었지요..

그러던 저를 지금의 아내가 구원해 주었습니다^^

구원해준 아내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청소년들을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