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교사를 시작했을때는 특별한 교사사명이란 없었습니다.
그저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면 되겠지... 자그만한 아이들의 발걸음에 맞춰주기만 하면 되겠지...란 생각을 가지고 교사생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초등부교사 2년동안 많은 일들을 하면서 무언가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무엇인지 모를 그 부족함에 힘들어하다 교사를 그만두었고 잠시 쉬는 동안 깨달았습니다. 내 생활속에 빠져 있는 하느님을...
그래서 내삶에서 잃어버린 주님을 찾기위해 중고등부 교사를 시작했고 2년의 시간동안 난 때때로 나의 웃음속에 같이 미소짓고 계시는 하느님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년전보다 더 많이 웃고 말하는 내가 되었고, 내가 내안에서 주님을 찾았듯이 내가 만나는 청소년들과 동료교사들도 자신안에서 미소짓고 계시는 주님을 만날수 있도록 하느님의 미소전달자가 되고 싶습니다.

" 우리는 살아계신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II 고린 6:16- "
주님께서 내안에 거처하시는데 내가 더 이상 무엇을 찾아 방황하겠습니까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4년 9월 14일 서정순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