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로의 사명을 매순간 기억하며 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잊지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처음 교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캠프 준비를 하는
선배언니를 보러 놀러갔다가 이끌려서 엉겹결에 시작했습니다.
어떨떨해하며, 주춤거리며, 교사실에 앉아서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교사 십계명"이었습니다. 부르심을 믿고 감사하라는...
그때는 몰랐죠. 이렇게 오랫동안 머물게 될 줄은...

그때부터였습니다.
청소년사목이 절 하느님의 곁으로 이끌어주는 데
가장 큰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많은 재주를 갖고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들과 우정을 맺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렇게 우정을 유지해나가는... 오랫동안...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안에 우리모두가 함께라는 것,
그분안에서의 기쁨이 진실로 참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교안을 쓰고, 강의를 하는 것... 제가 할 수 있는
청소년사목의 첫걸음입니다.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그분께서 허락하시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카타리나가 되겠습니다!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4년 8월 20일 석재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