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늦은 것 같습니다. ㅠㅠ
처음에 교사를 시작할 때에는
중, 고등부에 있을 때 친구들, 성당 형 누나들, 선생님들, 신부님들로부터
받은게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사를 하다보니 교사를 하면서도 계속 받을 일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교사로 양성받을 기회도 많았고 학생들과 만나면서 그들에게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럴 수록 '더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언제나 정신없이 살다보니 그 길이 자꾸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교사가 되려고 했던 것처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교사 사명입니다.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때까지 성장하며 그러는 동안에도 계속 받고 주고
하는 것이 저의 교사로서의 사명입니다.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4년 9월 5일 임지용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