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부님, 수녀님의 권유로 교사를 시작했습니다.
고민끝에 교사를 하겠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처음엔 자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내가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적응을 해 나갔습니다.
교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의 사람들과의 만남도 좋았고, 청소년들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공동체 안에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보았고, 저도 상처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 상처가 두려워 교사를 그만두었습니다.
2001년 전 사목부 하늘마음 편집부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팔이 없으시다. 우리가 그분의 팔이 되어드리자.’
너무나도 부족한 제가 어떻게 그분의 팔이 되어 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힘든 결정을 내리고 저는 지금 편집부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교사를 하면서 저는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가능성입니다.
제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저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나도 이런 것을 할 수 있구나.
나도 하면 되는구나.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저의 가능성을 더 갈고 닦아서 청소년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은 가난하고 힘이 없습니다. 그들은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은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너희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이 길을 가려고 합니다.
이제는 청소년들의 팔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저를 불러주심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4년 6월 24일 김두향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