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국내 처음으로 삼육대학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을 위한 또래지도자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주최하고 삼육대학교 에이즈예방연구소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에서 존 비 치티크 박사(하버드 대학교)와 손애리 교수 (삼육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이병렬 박사( 한국성교육센터 교육부장)이 차례로 에이즈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또래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임을 강조했다.

또래지도자양성은 교육과 상담훈련을 받은 청소년들이 각자 학교로 돌아가 특별활동시간 등을 활용해 소그룹 또래 학생들에게 에이즈에 대해서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고 간단히 상담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 자리에서 존 비 치티크 박사는 실제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어떻게 주위 친구에게 접근할 것인가 시범을 보였고, 손애리 교수는 동료지도자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대한 평가연구에서 교사에 의한 에이즈 예방교육보다 또래지도자를 통한 교육이 더 효율적이였음을 강조하였다.

이병렬박사는 한국성교육센터에서 벌이고 있는 다양한 성교육 및 에이즈예방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런 프로그램이 어떻게 확산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한국성교육센터측은 “최근 국내 에이즈 감염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性)경험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청소년들 역시 예외지역이 아닌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이번 세미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닷컴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6년 6월 14일 윤수연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