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길훈 메토디오 입니다.

예전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주인공인 16살 콜필드라는 소년은 기성세대의 불안감과 상실감, 좌설등을 통해 어른들로 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어하는 파수꾼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내용중 마음에 남는 구절이 있어 적어 보았습니다.
콜필드의 여동생 피비가 묻습니다. "오빠가 정말 하고 싶은게 뭐야"라고 말이죠..
콜필드가 대답합니다.

"나는 넓은 호밀밭같은데서 어린아이들이 다같이 어떤 꼐임을 하는 장면이 눈에 선하단다. 몇천명의 애들이 있을뿐 주위엔 아무도 없어. 나 이외에는 어른이 하나도 없단 말이야.그리고 나는 위험한 벼랑끝에 서 있는거지. 내가 하는 일이란, 누가 잘못해서 벼랑으로 굴러 떨어지는 일이 생기면, 그애를 붙잡아 주는거지, 말하자면 애들은 어디를 달리고있는지 보지도 않고 뛰잖니? 그런때에 어디선가 재빨리 뛰어나와서 그애를 잡아주는거야. 하루종일 그 일만 하는 거라구, 호밀밭에서 붙잡아 주는 역할 즉, 호밀밭의 파수꾼이지,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바보같은 짓이라는건 알고있어. 하지만 내가 정말 되고 싶은건 그것밖에 없는걸.. 바보같은 짓이라는건 알고잇다구.."

전 여기서 뭔가 모를 작은 감동을 느끼게 됬습니다. 바로 온전한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한다는 그 무엇인가를 느낀것입니다. 처음 교사를 시작했을때와 지금 연합회 안에서의 봉사자체의 내용은 다르지만 결국 하고있는건 아이들을 바라보는 작은 시선에서 부터 시작하고 있다는것을 말입니다.
내안에 내제해 있는 작은 마음하나로.. 그들과 함께하고 조금은 험난한 사회안에서 청소년들을 지켜주고 하느님안에 함께 할수 있는 , 그래서 저역시 저 호밀밭의 파수꾼으로써 역할을 하는 교사로써 제 사명을 다할것입니다.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4년 6월 25일 이길훈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