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14 18:37
[사명/신앙고백] 저는 믿습니다. (허미란/20060407)
 글쓴이 : 조재연
조회 : 7,635  
 
주님께서 저를 부르셨다는 것을.
이 길에 저를 도구로 써주실 것이라는 것을.


저는 삶 안에서 성당 활동을 늘 함께 하는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그 안에서 상처도 많이 받고, 열등감도 많았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주님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우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당에서 전례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본당 선생님들과 친해지게 되고,

대학생이 되면 교사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고3이 되었을 때..

언니가 본당 교사를 하고 있었는데 교사들이 저희 집에서 회합을 한번 한 적이 있습니다.

마침기도를 한다면서 다같이 손을 잡고 '교사의 기도'를 노래로 바치는데-

그 가사에 너무나도 감동을 받아서- 혼자 찔끔 눈물을 흘리면서

꼭 교사를 하겠다고 결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르치면서도 배우게 하소서. 사랑없는 지식은 아무 힘 없나이다.
나를 통해 이들이 당신을 찾고 나도 언제나 그 길을 걸어가게 하시어.."


정말로 본당교사를 시작하게 된 후에는-

청소년들을 만날때마다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고,

어느새 성장해 있는 학생들을 발견하거나 그들 안에서 주님에 대한 갈망을 보았을때

감동하기도 하면서...그렇게 2년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하고, 때로는 맞는 길인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제가 청소년기에 사랑받은 만큼, 그래서 그 따뜻함으로 어느새 이렇게 큰 만큼,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특히 주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그것을 통해 청소년들이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어른이 되도록-

그 길 안에서 함께해주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6년 4월 7일 허미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