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아영 미카엘라입니다.
저는 '성당소녀'라는 별명을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거의 끊임없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말 성당에 열심히 가는 아이였거든요.
성당유치원을 나와서 초등부 전례부를 거쳐 중고등부 봉사단체, 그리고 주일학교 교사로서 주일에 성당에 가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천주교 신자였어요.

그러던 저에게도 냉담이라는 것이 찾아오더라구요.

사실 고등학교때까지도 성당을 열심히 나갔던 이유는 친구들을 만나는 게 좋아서 였던 것 같아요. 선, 후배들,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게 마냥 좋았던 시절이였으니까요...
어쨌든 너무 열심히 나간 덕에 선생님들은 제가 대학에 가면 당연히 교사를 할 줄 알았고, 입시가 종결된 그 순간부터 거의 '압박'이 들어오더라구요. 하려는 마음이 원래부터 없었지만, 자꾸 그러니까 이제는 그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싫고 점점 성당을 안 가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슬렁슬렁 미사를 다닌 게 일년. 2002년 새로운 학교에 가면서 결국은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를 하게 되었어요. 여전히 원치는 않았지만요.

그렇게 교사를 시작했으니 신입시절은 정말 볼만했죠...
어떻게 하면회 합을 회합을 조금 더 많이 빠져볼까 하는 궁리들만 하면서...대학에 들어가며 하락세를 보이다 결국은 별로 있지도 않았던 '신앙심'이 결국은 바닥을 치고 말았답니다.

그만두지 못해 어쩔 수 없이 교사로서 버티던 저에게 결국 주님은 손을 내미시더라구요.

친한 친구 세실리아의 권유로 저는 초급교사학교를 찾아가게 되었고, 거기서 처음으로 제 마음을 교사로서 주님께 열 수 있었고, 교사의 기도를 함께 부를 때 마냥 눈물이 흐르더라구요...정말 펑펑 울고 나왔습니다. 힛;; 주님께 죄송했고, 또 고마웠습니다. 주님께서...나를 그냥 이 자리에 두신 것은 정말 아니였더라구요 =)

거의 3달간의 초급교사과정을 마치면서 제가 청소년들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다짐했어요. 이들에게 내가 느꼈던 청소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그 마음은 아직도 제가 간직하고 있는 것이예요.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주님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 날까지, 그 씨앗들이 잘 자랄 수 있게, 함께 해 주는 것이 박아영 미카엘라를 통하여 주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