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어제 성탄 학생 미사를 초등부, 중고등부가 같이 드렸습니다.
미사 끝난 후 초등부, 중고등부 친구들에게
샌드위치를 나누어주던 한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샌드위치가 조금 남아서
이 선생님은 더 먹고 싶은 친구들에게
나눠줄 생각으로 이렇게 외치셨죠..



"얘들아! 집에 쌀 없는 사람만 손들어~
샌드위치 하나 더 줄께!"


더 먹고 싶던 아이들이나
샌드위치를 먹던 아이들 모두가 웃으면서 손을 들었고,
그 선생님은 샌드위치를 나누어주셨습니다.
그래도 샌드위치가 남아서 계속 외치면서 돌아다니셨죠.



"얘들아! 집에 쌀 없는 사람만 손들어~
샌드위치 하나 더 줄께!"





근데 한 초등부 친구가 샌드위치를 나눠주던 선생님을 바라보며
갈팡질팡 하고 있더래요.

이 선생님은 물었죠.
"왜? 샌드위치 줄까?"

그 초등부 친구는 잠시 망설이더니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샌드위치를 더 먹고는 싶은데요...
저희 집에는 쌀이 있는데.. 어떻게 해요...??"



".... ^----------^
괜찮아! 집에 쌀이 있어도 먹어도 돼~!"


--------------------------------------------------------------


샌드위치를 나눠주던 선생님이
교사 회합 전에 아까 간식주다가 생긴 일 말해주셨습니다.
정말 순수한 그 친구때문에
모든 교사들이 쓰러졌다는....


천사의 마음을 가진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태어나신 예수님을 위해, 그리고 그 친구를 위해,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금 나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아직도 그 이야기를 생각하면 ^-----------^ 이렇게 되어버리네요.
사랑합니다.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5년 12월 26일 윤아람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