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14 19:30
[사명/신앙고백] 마리아님의 선물. (유예리/20081126)
 글쓴이 : 조재연
조회 : 5,772  
 
 
한 부부가 오랜만에 시골 부모님댁을 찾았습니다. 부모님과 담소를 나눈 후 잠이 들었다가 아이가 우는 소리에 깨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냄새와 기운이 방주위를 맴돌고 있었어요. '연탄가스가 샜나'라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 다시 정신을 잃었죠. 빈 방에 오랜만에 연탄불을 때다보니 가스가 샜던거에요.

다행히 아이의 울음소리에 깨신 부모님 덕분에 모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어요. 그런데 병원가서 진료를 받다가, 부인이 임신했단 사실을 알게되고 고민에 빠집니다. 의사로부터, 연탄가스에 중독이된 아이는 머리에 물이찰 확률이 높으니 지금 아이를 지우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때부터 부인은 열심히 마리아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제발 뱃속의 아이가 건강하기를...오랜기도끝에 부부는 마지막으로 다른 병원을 가보기로 합니다. 찾아간 병원의 의사는 뜻밖에도 괜찮을거라는 말을 합니다. 부부는 희망을 얻어, 그 뒤로 부터 열심히 마리아님께 기도드리며 생활합니다. 그리고 마리아님이 이 부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셔서 아주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가 유예리 마리아입니다!!^^

사실, 자랑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태어날 때부터 많은 사랑과 기도, 축복을 받았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마리아님께 감사드리며 저에게 마리아라는 세례명을 주셨대요.
그리고 울음소리를 내 사람들을 깨운 주인공은 저희 오빠에요^^ 세례명은 요셉. 요셉이 마리아를 구했어요..히히^^;;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마리아님께서 널 살려주신거야.감사하며 살아야 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저는 마리아님을 참 좋아했습니다.
꼬맹이시절엔 성모상앞에서 무릎을 꿇고 묵주기도를 바치고나서야 잠에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미사시간에 신부님께서 열심히 묵주기도를 하면 얼굴이 성모님을 닮아간다고 들었거든요. 성모님은 진짜진짜 예쁜 분이기 때문에!!^^

그랬던 제가, 성당을 등지게 되었습니다. 미사를 다녀왔냐고 물으시는 부모님께 다녀왔다고 거짓말 하고 안가기도 하고, 기도도 거의 안하는 불량마리아가 된거죠. 그러던 제게 하느님은 저의 친한 친구들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셨어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주님을 믿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보고 다시 주님의 품에 돌아가고 싶었어요.
그 때 주님은 짠~!!하고 주님께 돌아가는 길을 보여주셨지요. 그게 바로 CAFE 였어요.

CAFE를 통해 전 제일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날 사랑하신다는 것을 언제나 내 곁에 계셨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그 사실이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그 때부터 하루하루가 즐겁게 행복해졌습니다. 사람들 한명한명이 더욱 예뻐보이고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렇게 제가 느낀 주님의 사랑을 마음이 가난한 청소년들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졌습니다.

햇살에서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엄마앞에서 이얘기 저얘기를 늘어 놓습니다.
성경에서 와닿은 구절이 있으면 읽어드리기도 하고, (오늘도 신명기 6장 말씀 읽어드렸어요!) 이런 변화가 어머니는 신기하신가봅니다. 이제 자신도 성경을 읽어봐야겠다고 하시며 제 방에 꽃혀있던 성경책을 가져가셨어요.^^

아직도 저는 주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달란트가 무엇인지, 저를 위해 세워놓으신 계획이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주님을 믿고 열심히 살아간다면 주님께서 계속 길을 열어주실거라 믿습니다. 가다가 중간에 샐 수도 있고 넘어질 수도 있지만 그것도 뭐 괜찮아요. 주님은 저와 함께 계시니까요.^^


간단하게 쓰려다가 오히려 길어져버린, 두서 없는 마리아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참, 마리아님께서 도움주신 선물이 하나 더 있어요!
너무나도 소중한 제 초딩 동생입니다!!
늦둥이를 가져 고민하시던 어머니께서는 역시 또 우리의 마리아님께
기도를 드렸고, 아버지도 설득해서 약한 몸으로 힘들게 제 동생을 낳으셨습니다.
다행히 제 동생 베드로는 건강한 아이였고 우리 집안의 엔돌핀이 되었답니다!!^^
마리아님, 정말 짱이신듯!!^^*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8년 11월 26일 유예리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