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5-14 19:33
[사명/신앙고백] 제목없음 (홍원석/20090127)
 글쓴이 : 조재연
조회 : 5,605  
 
내게 있어 사명/신앙고백은..??

여기 올라오는..
많은 이들의 글을 읽으면서..
한 번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 금관의 예수..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어둠의 거리
어디에서 왔나 얼굴 여윈 사람들
무얼 찾아 헤'메이나 저 눈 저 메마른 손 길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아 거리여 외로운 거리여
거절 당한 손 길들의 아 캄캄한 저 곤욕의 거리
어디에 있을까 천국은 어디에
죽음 저 편 푸른 숲에 아 거기에 있을까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언젠가부터 자주 인용하게 된 노래가 하나 생겼다..
바로 '금관의 예수'라는 곡..
(개인적으로 2절을 더 좋아함..ㅋ)

김지하 시인의 동명 희곡에 등장하는 시에..
김민기씨가 곡을 붙인 노래다..
(기회가 되면 원본 희곡도 읽어보시길.. 강추 함다~)

- 화두..
"'신앙'을 정말 내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정말 어떻게 구체적인 삶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떼제를 알아가면서 그 곳이 내게 던져준 중요한 화두 였다..

도대체 나에게 '신앙'이란 무엇인가..??

- with 청소년 사목..
청소년 시기에.. 다들 그랬을 것이고..
나 역시도 무척이나 힘들다 느꼈던 그 시기에..
청소년들을 만났다..

물론.. 매우 닫힌 마음으로..
(그 때의 날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알겠지....)
그래도 그 때는 좋았다.. 라는 기억..

청소년들을 만나는게 좋았다..

솔직히..
전례의 새로운 모습들을 만나고 연수에서 이것저것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이런 건 그 다음이었다..

내가 만나던 청소년들에게 무언가 해주고픈 욕심에..
사목부 그 중에도 씨담부 - 이 이름 참 오랫만이다.. - 부서원이 되었다..
이 때도 마냥 좋았다..

그리고..

- 갑작스런 변화들..
어느 순간.. 더 이상 머물 곳이 없어졌다..
교구에도 성당에도..
이제는 어쩌지..??
내게는 청소년 친구들 밖엔 없는데..
정말 내 모든 걸 내 놓았던 사람들.. 활동들.......

무언가 할 일을 찾아야 했다....

청소년 수련관에서의 실습..

그리고....

- 울타리 넘기..
울타리.. 가 보였다..
너무나 높고 커다랗게 보였던....

바로 '교회'라는 울타리였다....
역시나 울타리 밖에도 청소년들은 있었다..

아.. 이거다....
또 다른 청소년 사목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다가가지..??

- 청소년인권운동....
그런 고민중에 정말 우연히 사랑방을 찾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주 우연은 아니었다..

옛 햇살 게시판에 올려진 글 하나를 기억해 냈기 때문..
햇살에서 맺지 못 한 인연을 그 곳에서 만났다..
(누군지 알만한 사람들도 있을듯..ㅎㅎ)

암튼..
사랑방에서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친구들을 만났고..
더 많은 교회 밖 청소년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현실 상황안에서 겪는 어려움들도 더 많이 다가왔고....

- 그리고 다시....
다시 화두로 돌아가자..

지금의 나는 청소년사목자도 아니고 동반자도 아니고..
청소년인권활동가도 아니다....

그러면..??

저 위의 노래에서 많은 걸 발견할 수 있었다....

- 가난한 사람들..??
언젠가 비오신부님의 강론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세상의 가장 가난한 이들..
나는 그 사람들이 바로 청소년들이라 생각한다.."

(물론 정확히 어떤 문장으로 이야기 하셨었는지는..
이미 기억의 한계를 벗어났지만..
의도는 저랬던 것으로....;;)

이 강론에서..
경제적 가난만이 진정한 가난이 아님을 알았고..
저 노래가사들을 이해하기가 더 쉬워질 듯 하다....

- 성서에서는..??
복음을 보면..
예수님은 많은 시간 민중들과 함께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그 민중들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셨다.. (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확신이 생겼다..

(물론.. 간간히 "혼자서 산에 올라가 기도하셨다."라는 내용도 많이 눈에 띈다..)

누군가 그랬던가..
아마도 김태진 신부님의 노래 제목이었던 듯..
사랑의 혁명가.. 라는..

그렇다..
그분은 분명 그 시대의 혁명가 였다..
지금과는 또 다른 방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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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사실 며칠 전엔가 이걸 쓰다가..
완성을 못하고 덮어 뒀었어요..

그리고 다시 꺼내봤는데..
잘 이어지진 않네요..^^

사실..
살아있는 동안은 네버엔딩 스토리일 것이니....

이정도가..
- 홍이..^^* - 의 커다란 사명이자 신앙입니다..^^


What about you..??
 
 
 
 
* 게시글 이동 알림 : 2009년 1월 27일 홍원석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