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4-24 01:50
[이슈] (조선)사회학자들이 보는 20대
 글쓴이 : 아기공룡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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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들이 보는 20대

공통점 딱히 없지만 특성은 10가지 넘어
조의준기자 joyjune@chosun.com

입력 : 2005.05.13 18:25 06' / 수정 : 2005.05.16 10:58 36'

20대는 저마다 나(Na)를 강조하기 때문에 기성세대처럼 몇 가지 특징으로 규정하기가 어렵다. 이들을 지칭하는 용어는 사회학자나 마케팅 전문가들이 꼽는 것만도 10가지가 넘는다. 386세대처럼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그만큼 20대는 모순적이다. 민족적이면서도 세계를 지향하고, 개인적이면서도 집단과 하나가 된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유목민이기도 하지만(디지털 노마드), 안정을 위해 각종 공무원 시험에 몰두(공시족)한다. 촛불시위에 너도 나도 참여해 P(participation·참여)세대·태극기세대로 불렸지만, 혼자서 방에 틀어박혀(폐인족) 있기도 하다. 20대는 Free(자유롭고), Feeling(감정이 풍부하며), Ubiquitous(유비쿼터스적이고), Utilitarian(실용적이며), Unique(남과 다른 것을 좋아하고), Network-oriented(네트워크 없이는 못 살고), New(새로운 것)를 추구한다. 그래서 Fun세대이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386’이나 ‘4·19세대’ 같은 단어 하나만으로 공통 분모가 형성되던 과거 젊은 층과는 다른 세대”라고 말했다.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20대의 의식 공간 안에는 굉장히 복잡하게 충돌할 수 있는 여러 논리가 공존하고 있다”며 “이 세대 안에서 어떤 명확한 공통점을 찾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금 20대는 바로 10~20년 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중추 세력”이라며 “이들의 합리성이 지나친 개인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기성 세대가 사회적 사명감을 제시하는 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