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한비야.



책을 읽다가 나왔던 미사 한 부분입니다.
청소년 미사때 이렇게 한 번 해보는 것도
정말 좋을 듯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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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있는 성당은 천 년도 넘어 고색창연하기 그지없다.
예배는 예수님이 쓰던 언어라는 아라메안으로 진행돼
한 마디도 못 알아듣지만, 찬송가는 정말 멋지다.
꼭 그레고리안 성가와 아랍 전통 음악을 합쳐놓은 것 같다.
하여간 이슬람교가 국교인 이라크에서 역사와 전통이
깃든 교회 안에 앉아 있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

미사 맨 끝부분은 더욱 감동적이다.
신부님이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며
맨 앞에 있는 신자의 모은 손을 건드리면,
그 사람은 맞붙이고 있던 손을 벌려 양 옆 사람의 손을 친다.
그러면 호수에 파문이 퍼지듯 사람들의 모은 손이 하나하나 펼쳐진다.
마치 커다란 꽃이 활짝 피어나는 것 같다.
그 꽃잎의 파도를 타고 평화가 나에게 오는 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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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되면서 어찌나 행복하던지..
한비야씨는 지금 국제 NGO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돕고, 도움을 주는 이는 틀리지만.
그 마음만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미사 마지막에 느꼈던 평화처럼.
우리도 항상 그 분의 평화를 온 몸으로 느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나누어야겠습니다.




참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