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4-22 23:08
꿈의씨앗 38 -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글쓴이 : 조재연
조회 : 4,579  
 
 
이 글은 38번째 뿌려지는 꿈의 씨앗으로서
지난 1996년부터 2004년까지 9년간 저와 사목의 장에서 만났던
교사와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성인들께서는 즐겨주시기를 바랍니다.
 
조재연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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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친구들에게..
 
안녕? 나는 조재연 비오 신부란다. 그 동안 잘 지냈니? (내가 이렇게 편하게 글을 써도 괜찮겠지?)
혹시 나를 기억하는지... 참 긴 시간이 흘렀구나.
벌써 여러 해 전이 되었지만, 나는 그 때 우리가 함께 했던...
주님과 교회와 청소년을 위해 열정을 쏟았던 그 시간들을 기억하고 있단다.
나는 그 연수들에서 그대가 준 이메일 주소로 이 초대장을 보낸단다...
혹시 주변에 이메일 주소가 바뀐 친구가 있다면 대신 전해주겠니?
 
 
기억나니? 교사의 기도...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리라는...
 
 신입교사학교 때 350 여명의 친구들을 한번에 다 찍을 수가 없어 두 번씩 사진찍은 기억이 나는구나...
 
에고, 저기 몇몇 친구들은 하품을 하는구나..하하하
 
청소년 대표자 연수를 기억하는지...
 
300여명의 친구들이 벅차해 하던 청소년 대표자 연수를 기억하니?
 
청소년 대표자 연수에서 사진찍기 위해서 정리하던,, 이쁘게 찍기 위해 우리가 외쳤던 비니리봉다리.... 하하하
 
어둠의 동반 - 동반하는 그 기쁨과 의미가 살아있는...
 
하하하.. 조별 모임이 있었지? 이렇게 우리는 서로를 알고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지...
 
이 아름다운 장면들을 기억하니? 이러한 청소년사목을 다시 부활시키고 싶지 않니?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청소년, 청년을 모아들이는 교회와 나의 꿈을...
 
마음을 울리는 떼제 기도 - 주님과의 화해와 용서의 도가니...
 
그대들도 나이를 먹었겠지? 그러나 청소년사목은 나이만으로가 아니란다....
50세, 60세가 되어도 삶의 한 부분을 그들을 위해 살고 싶지 않니?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전부입니다... 정말 루카 복음을 통독하느라 애썼지?
그래도 그리스도의 삶을 한꺼번에 읽으니까 우리 신앙의 기틀이 잡혀졌었지.
 
제대 주변의 아름다웠던 공동체 미사...
 
청소년 사목을 위해 자신을 불사르고 싶은 그 열망이 바로 부르심이란다...
 
5년 이상의 직책이 아니라, 일생동안 그대의 삶 일부분을 그들을 위해 기여하는 것이 바로 부르심이란다...
 
한달 전쯤에 내 연구실인 늘상서원에서 찍은 사진이란다....논문 준비하느라 흰머리도 많이 늘었지?
너희 늙어 백발이 되어가도 나는 너를 업고 가리라(이사야 46,4)
 
지금 너에게.. 그 열정과 아름다운 마음이 어떻게 간직되어 있는지 궁금하구나.
더 성숙한 마음으로 청소년과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을까?
성가정을 이루어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한 마음이 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을까?
 
혹시 교회를 떠나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멀어진 친구들은 없을까?
세상의 흐름이나 환경의 변화 때문에 주님을 노래했던 기쁜 마음이 사그러지고,
혹여나 어두움 속에 힘들어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는구나. 노파심이겠지만...
 
어느덧 내 나이가 쉰이 다 되어가는구나. 청소년과 함께 보낸 시간은 20년이 다 되어가고...
하지만 나는 여전히 젊은 열정과 설레는 마음으로 꿈을 꾸고 있다.
그대와 함께 하던 시절에도 종종 이야기하곤 했었던 그 꿈, 청소년들을 구원하고 싶다는 열망을...
 
청소년이 주님을 통해서 힘을 얻고, 그 시절의 어두움을 극복하고,
교회와 세상을 위해 기쁨으로 삶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말이다.
오래 전 그 때, 그대의 열정을 통해 주님께로 초대받았던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믿음이 계속되도록
나는 지난 4년간 청소년 사목 신학을 공부했고, 그 논문은 지금 거의 마무리되고 있단다.
 
그리고 공부한 결과들이 논문으로만 남지 않도록,
4년 동안 청소년 사목자들을 위한 연수도 계속 개최해왔지.
 
 
2008년의 청소년 사목자 연수를 준비하면서, 지난 자료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보면서
오래 전 사진과 기록들 밑에 가리워져 있던 그대의 열정이
여전히 주님께 소중한 보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이지만.. 초대의 편지를 써야겠구나 하고 마음먹게 되었지.
 
비록 시간은 흘렀지만, 그대 안에 간직되어 있을 청소년과 교회를 위한 열정이 되살아나기를 초대한다.
 
그대를 위한 나의 첫번째 초대는 2가지란다.
 
 
 
1. 기도의 초대
 
    그대가 정기적인 매일의 기도로 청소년을 구원하는 데 기여하는 "기도의 초대"란다.
     아래에 붙이는 <청소년 사목을 위한 기도>를 매일 낮 12시에 바쳐준다면,
     청소년과 교회를 위해 큰 힘이 될 게다.
      낮 12시는 요한복음 4장, 사마리아 여인이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물을 뜨던 어둠의 시간이며
     청소년과 그대의 어두움이 하느님께 바쳐질 수 있는 시간이란다...
 
 
2. 동반자로의 초대
      무엇보다도 2008년 청소년 사목자 연수(CAFE라고 부른다네)에 봉사자로 참여한다면 (www.hatsal.or.kr 참조)
      그대가 몇 년 전 체험했던 그 의미, 여러 연수들을 통해서 주님을 향한 기쁨에로 성장할 수 있겠지..
      이 청소년 사목자를 위한 연수에는 지난 5년간 평균 전국의 사제/수도자/교사들이 120명이 4박 5일간 참여하며,
      그대와 같은 청년들이 직장에서 연차를 내고 봉사를 신청하고 있단다.
      그대가 청소년을 향한 하느님의 꿈에 작으나마 그대의 시간과 마음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면 동반자로 응답하면 나도 기쁘겠구나.
 
 
 
어떤 친구는 나를 ‘사람을 잘 얽어매는 신부’라고 표현하기도 하더구나. 하하하...
내가 그대를 얽어매기 위해, 일을 시키기 위해 부른다고 생각한다면 내 마음이 많이 속상할게다.
 나는 단지 그대의 삶을 더 의미 있게 살도록 초대하는 ‘사람 낚는 어부’일 뿐이란다.
 
언제든지 편하게 내 사이트 고길동 신부의 꿈의 파는 가게(www.frcho.net)에 들러 안부를 남겨다오.
답메일에 너의 사진을 첨부해서 보내준다면 너를 더 잘 기억하겠구나...
 
그대가 냉담중이라면 꼭 다시 하느님께 돌아오기를...
그대가 좋아했던 그 시절의 투신과 열망들이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늘 기억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기쁘게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그대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든지 그대의 삶을 축복한단다.
 
 
 
2008.05.14.
청소년의 햇살에서,
조재연 신부.
 
 
 
[청소년 사목을 위한 기도]
 
주님, 청소년들에게 유혹을 극복할 의지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주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청소년을 모아들이는 데
저희의 젊음(열정)을 바치게 하소서.
 
-성모송-
 
청소년들의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
저희와 청소년 사목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요한 보스코,
저희와 청소년 사목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하느님의 종 조셉 까르딘,
저희와 청소년 사목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영광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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